글로벌이코노믹
13 Jun
13Jun

국내 광물 개발 선두 기업 ADL그룹(대표 이만균)이 브라질 희토류 시장에 대한 강력한 영향력을 확보했다. 지난 6월 5일 6개국의 광물회사를 제치고 브라질 원자력 공단(INB) 소유의 부에나 희토류 제련소 경영권을 인수하며 희토류 생산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얻었다.

이번 인수는 ADL그룹이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확보한 12곳의 희토류 광산 채굴권과 더불어 희토류 가치 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적 사업 역량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원자력 공단에 따르면 부에나 제련소는 일메나이트, 지르코늄, 루테늄, 모나자이트등의 희토류를 생산해 왔다. 아다우투 세이샤스(Adauto Seixas) INB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월 110만 헤알(약 2억7900만 원)에 달했던 고정비를 줄임으로써 최장 60여년간 8억 헤알(약 2000억 원)의 비용절감과 함께 월 10만 헤알(약 2500만 원)의 사용료 외에도 ADL그룹이 생산하게 될 희토류 판매 수익을 공유하기로 하여 브라질 국가 재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DL그룹은 부에나 제련소 부지에 매장된 막대한 희토류 광체의 잠재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이를 통해 최소 40만 톤 이상의 희토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ADL그룹이 브라질 희토류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며, 중국의 희토류 자원 무기화에 대응하는 데 유연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련소 인수는 ADL그룹의 탄탄한 브라질 내 사업 기반과 희토류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2012년 브라질 정부의 희토류 수출 금지 해제 이후 꾸준히 희토류 광체를 수출하며 사업성을 검증해왔으며, 이를 통해 쌓은 신뢰와 전문성이 이번 인수 경쟁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재 브라질 희토류 시장에는 다수의 해외 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나, ADL그룹은 이미 확보한 광산 및 채굴권을 바탕으로 단기간 내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경쟁 우위는 ADL그룹이 브라질 희토류 시장을 선도하고, 국내 희토류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한편, 한국 정부는 해외 자원 확보를 위한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브라질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ADL그룹과 같은 주재 기업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국내 희토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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